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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7 09:38
제목 [15.10.14 매일경제] 코스트제로, 쓴 비용 아까워 결단 미루다간 더 큰 손실 초래


1962년 영국과 프랑스는 시속 2400㎞의 속도로 파리와 뉴욕을 3시간 만에 비행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개발을 시작한다. 과다한 개발비, 기체 소음 문제가 계속 지적됐지만 프로젝트는 포기할 수 없었다. 투입된 개발비와 실패 인정의 부담감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과도한 항공료 부담으로 수익성도 떨어졌지만 운행은 1976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콩코드기는 2000년 폭발사고를 일으켜 109명의 목숨을 앗아간 뒤에야 운영이 중단됐다. 이 같은 사건은 잘못을 알고도 기존 투자비에 미련과 책임 부담을 덜지 못한 '매몰비용의 오류'에서 왔다. 일선 기업의 비용절감 현장도 마찬가지다.


제조업체 Y사는 기업 이미지 홍보를 위해 총 3년간 연간 1억5000만원의 광고를 진행했다. 기업 브랜드 노출로 인지도를 높인다는 목적이었으나 실제 현황 파악과 타사 비교, 고객 인터뷰를 통해 Y사가 원했던 효과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안을 찾는데 3년이나 걸렸다. 매몰 비용의 오류에 빠지지 않으려면 조직 내의 긍정적·부정적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잘못한 결정이 없는지를 거리를 두고 살펴야 한다. 또 잘못한 결정은 솔직히 인정하고 문제를 빨리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매몰비용을 아까워하는 기업들에 워런 버핏은 "구덩이에 빠져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삽질을 그만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 기업비용절감센터는 '올바른 비용절감이 기업을 살린다'라는 기치로 기업의 실제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 기본 비용절감 상담을 제공하고 컨설팅 기업에는 1년간 실행 지원과 비용절감 교육·솔루션을 제공한다. 매경 기업비용절감센터는 10월 한 달간을 '기업 비용절감 집중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수수료 일부를 지원한다. 컨설팅 관심 기업은 매경 기업비용절감센터 (02-579-005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