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비용 확 줄여드려요”
#1. 국내 유명 금융사인 A사는 회사 특성상 본사와 전국 지점에 복합기(팩스, 복사, 스캔 등 종합기능 갖춘 사무기기)를 수백대 운영하고 있었다. 이를 임대하는 비용만 연간 22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의 비용절감 의뢰를 받은 코스트제로는 4개월간 현장 방문을 통해 1년치 출력량과 직원들 동선까지 일일이 점검했다. 그 결과 불필요한 고사양 기계를 줄이고 실제 사용량보다 많은 출력량을 기준으로 임대업체와 맺은 계약을 수정하도록 건의했다. 컨설팅 초반 직원들의 저항도 거셌지만 꾸준히 직원들을 설득해 나간 끝에 A금융사는 연간 복합기 임대 비용을 2억3000만원(11%)이나 줄였다.
#2. 제약회사인 B사는 업계 관행으로 인해 영업 부문에서 비용 낭비가 심했다. 코스트제로는 2개월 동안 영업직원들의 통신비, 차량유지비, 공장 소모성 기자재 등의 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했다. 그 결과 차량의 경우 직원들이 제각각 이용하던 정유사 주유소를 하나로 통합해 특정 정유사와 제휴를 맺어 비용을 줄였다. 통신비는 본사와 영업소 간은 무료통신을 이용하게 하고 영업직원들은 저렴한 통신요금을 부과하는 통신사업자들을 이용하게 했다. 소모성 기자재와 차량 렌탈도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는 곳을 찾아내 연결해줬다. 이 결과 관련 비용을 3억5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
유럽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 푼이라도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을 돕는 비용절감 컨설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비용절감 컨설팅사인 코스트제로(대표 고경수, www.costzero.co.kr)는 복합기 등 사무기기들은 물론 전기, 수도, 가스 등 사무실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분석해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준다.
고경수 대표는 "특히 도면 출력이 많은 건설사들의 경우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가 지금까지 컨설팅을 통해 비용을 줄여준 기업만 170여 곳이 된다.
고 대표는 "컨설팅 이후 실행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대행해주는 `유지관리 서비스`를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아웃소싱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트제로가 제공하는 기업 비용절감 종합컨설팅에 대한 문의는 (02)579-0050으로 하면 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박준형 기자]